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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먹기 좋은 음식, 조리 팁, 궁합

by eterno20 2025. 4. 20.

5월에 먹기 좋은 음식 주꾸미

올해 초봄은 이상할 만큼 이상 기온이 계속되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4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다가올 5월은 봄의 끝자락이자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입니다. 기온이 따뜻해지고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신선한 식재료들이 풍성하게 나오며, 계절에 어울리는 가벼운 식단이 필요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5월에 특히 맛과 영양이 뛰어난 음식 7가지를 추천드리며, 각각의 음식이 가진 계절적 특징과 건강상 이점을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음식을 통해 계절을 느끼고 건강을 챙기고자 하신다면, 이번 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5월에 먹기 좋은 음식 7가지

1. 완두콩 – 봄철 단백질과 섬유질의 보고

완두콩은 5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수확이 시작되는 대표적인 봄 채소입니다. 알이 통통하고 껍질이 선명한 초록빛을 띠는 완두콩은 보기만 해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완두콩은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포만감을 높여주고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5월에 수확한 완두콩은 생으로 데쳐 먹거나 밥에 섞어 완두콩밥으로 만들어 먹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어릴 때는 콩밥이 싫이서 골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입맛은 변하다 보니 지금은 고소해서 자주 찾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 A와 C, 칼륨, 철분 등 다양한 미네랄도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완두콩은 냉동보관도 가능하므로 이 시기에 구입해 일부는 보관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주꾸미 – 피로회복에 탁월한 봄철 해산물

주꾸미는 3월에서 5월 사이가 가장 맛있는 제철이며, 5월은 주꾸미의 알이 가득 차 있는 시기입니다. 알이 가득 찬 주꾸미는 정말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기에 5월이 지나가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입니다. 주꾸미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특히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봄철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피로감이 누적되는 이 시기에는 주꾸미를 활용한 볶음, 숙회, 샤브샤브 요리를 추천드립니다.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은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으며, 영양적으로도 우수한 식재료입니다.

3. 쑥 – 자연이 준 해독 식품

쑥은 봄철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길가에서도 자주 볼 수 있어서 할머니들이 자주 뜯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4~5월에 채취한 어린 쑥은 향이 좋고 섬유질이 부드러워 각종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쑥에는 베타카로틴,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간 해독과 피를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민간요법에서는 소화기능 강화, 생리통 완화, 냉증 개선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쑥국, 쑥떡, 쑥버무리, 쑥전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쑥의 향긋함은 봄을 그대로 입 안에 담아주는 기분을 줍니다.

4. 달래 –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봄의 향기

달래는 5월까지 제철인 봄철 대표 나물로,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특징입니다. 마늘과 같은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여 항균 작용과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C, 칼슘, 인 등 미네랄도 많이 들어 있어, 환절기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달래장은 밥에 비벼 먹거나 구운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으며, 된장찌개나 된장국에 넣어도 특유의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5. 바지락 – 철분과 칼슘이 가득한 해산물

바지락은 3월부터 5월까지가 가장 통통하고 맛이 좋은 시기로, 조개류 중에서도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5월의 바지락은 제철이라 감칠맛이 풍부하고, 살이 꽉 차 있어 국물 요리에 특히 적합합니다.

바지락에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이 풍부하며, 빈혈 예방과 뼈 건강에 좋습니다. 또한 조개 특유의 청량한 맛은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식욕을 자극해 줍니다. 바지락탕, 바지락 칼국수, 바지락 비빔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6. 오이 – 수분 보충과 해열에 탁월한 채소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오이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분 보충이 중요한 시기에 제격인 채소입니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열을 내려주고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과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부기를 완화해줍니다. 생으로 먹거나, 냉국, 샐러드, 피클 등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을 준비하는 데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7. 딸기 – 5월까지 즐길 수 있는 달콤한 항산화 식품

딸기는 대부분 3월에서 5월까지가 가장 달고 맛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5월에는 봄철 햇살을 많이 받아 당도가 최고조에 이르며,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와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딸기는 피부 미용, 피로 회복, 노화 방지에 탁월하며, 요구르트, 샐러드, 디저트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합니다. 신선한 딸기는 아이들 간식은 물론,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제격인 과일입니다.

5월 식생활의 특징 및 간단 조리 팁

5월은 본격적인 봄이 마무리되고 초여름의 기운이 서서히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종종 발생하며, 강한 햇볕과 활동량 증가로 인해 체내 수분 소모와 피로 누적이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체력 저하, 면역력 약화, 알레르기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식단에서는 수분 보충, 해독 기능, 면역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극적인 음식보다 담백하고 가볍게 조리한 음식을 중심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기 건강을 고려한 온탕 요리나 찜 요리도 추천할 만합니다.

간단한 조리 팁을 말씀드리자면 완두콩은 껍질을 벗긴 뒤 살짝 데쳐 밥에 섞어 완두콩밥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으면 고소함이 배가됩니다.

주꾸미는 데칠 때 식초를 한두 방울 넣으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숙회, 초무침, 샤부샤부로 즐기면 소화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쑥은 데쳐서 쑥국이나 된장국에 넣으면 향이 은은하게 살아납니다. 쑥전을 부칠 때는 달걀을 곁들이면 고소함과 영양이 더해집니다.

달래는 송송 썬 뒤 간장, 고춧가루, 참기름을 섞어 달래장을 만들어 밥에 비벼 먹으면 환절기 입맛을 살려줍니다.

바지락은 바지락은 해감이 중요합니다. 소금물에 3~4시간 정도 담가두고 조리하면 깔끔한 국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이는 소금으로 살짝 절인 후 참기름과 식초를 넣어 무치면 상큼한 오이무침이 완성됩니다.

딸기는 흐르는 물에 바로 씻기보다, 꼭지를 떼지 않은 상태로 식초물에 담가두면 잔류 농약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음식 궁합과 피해야 할 조합

- 좋은 궁합

주꾸미 + 미나리: 주꾸미는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미나리는 해독 작용과 혈액 정화에 좋습니다. 함께 섭취 시 간 해독, 피로 해소, 혈액 순환에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완두콩 + 현미: 완두콩의 단백질과 현미의 식이섬유, 복합 탄수화물이 조화를 이루어 혈당 조절 및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당뇨나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에 적합한 조합입니다.

달래 + 된장: 달래의 알리신 성분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며, 된장의 유산균은 장 건강에 좋습니다. 된장찌개나 달래무침으로 섭취하면 봄철 감기 예방과 소화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딸기 + 요거트: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딸기,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를 함께 먹으면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입니다. 건강 간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이상적인 궁합입니다.

- 피해야 할 조합

오이 + 비타민 C 과일: 오이에 들어 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 효소가 비타민 C를 산화시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과일과 함께 먹고 싶다면 조리하거나, 시간을 두고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쑥 + 고지방 튀김 음식: 쑥은 간 기능에 좋지만,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기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기름을 줄이거나 굽거나 데치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바지락 + 우유: 단백질 종류가 달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고,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소 1~2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5월은 날씨가 따뜻해지며 활동량이 증가하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체력 소모가 많아지는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합니다.

이번 에 소개한 완두콩, 주꾸미, 쑥, 달래, 바지락, 오이, 딸기는 각각의 건강 효능은 물론, 식탁에 계절의 풍미와 활력을 더해주는 최고의 음식들입니다. 맛과 영양, 계절의 감성을 모두 담은 제철 음식을 통해 5월을 더욱 건강하고 풍성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자연이 주는 최고의 보약을 식탁에 올려보시길 바랍니다.